(1)인도-태평양, 언론 신뢰도, 기후 변화
EWC 수잔 베르즈-럼 센터장, 찰스 모리슨 선임 연구원
동서문화센터 수잔 베르즈-럼 센터장, 찰스 모리슨 선임 연구원이 스타어드버타이저에 발표한 특별 기고를 통해 2024년 주요 과제를 짚었다.
인도-태평양 안정과 언론 신뢰도 구축, 기후 변화가 그것이다.
먼저, 인도-태평양은 40개 이상의 국가, 세계 인구 60%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가히 세계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번영의 진원지라 할 수 있다.
미국에게, 이보다 더 많은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향권을 갖는데 가장 큰 저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 선 중국이다.
중국과의 관계에 따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영향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경제적, 정치적으로 상당한 역풍해 직면했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뚜렷한 반등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 및 투자자 신뢰도가 빈약한 상태이다.
청년들은 취업에 고전하고 있다.
세계 여론조사를 보면, 중국의 공격적 외교와 안보 정책에 국제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작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초청하여 관계 개선을 도모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회담이 어느 정도 지속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 부호는 여전하다.
회담 효과의 초기 시험대는 1월13일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와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다.
중국은 대만의 민주진보당(민진당, DPP)이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만약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Lai Ching-te) 현 부주석이 승리한다면, 5월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의 도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잠재적인 투자자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두 번째로 살펴 봐야 할 올해 미국의 과제는 언론 신뢰도 구축이다.
2024년 11월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도 50개 이상 국가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정치적 격변이 예상되는 만큼,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허위 정보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가짜 뉴스에 의한 민주주의 기관 침식 및 언론 신뢰도 하락은 이제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동서문화센터는 지속적으로 허위 정보에 따른 폐해를 추적해 오고 있으며, 올해 열리는 국제언론회의(International Media Conference)에서 더욱 상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요 과제는 기후 변화이다. 기후 변화는 특히 태평양 섬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해수면 상승과 저지대 환초 소멸, 폭풍 빈도 증가, 가뭄 장기화, 해양 산성화 등의 변화를 보다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두바이에서는 UN주최로 기후 정상회담이 열렸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개발도상국 지원을 늘리는 약속 등 성과가 있었지만, 주요 탄소 배출국들이 1.5도 기온 상승 억제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서문화센터는 하와이가 지정학적 지위로 인해 특별한 책임과 과제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와이는 기후 변화가 초래할 환경적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2)경제컨설팅기업 길드(GUILD) 칼럼
인구 이탈:
하와이 단독주택 중간 값은 100만 달러를 넘었고, 생활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
비영리단체 알로하유나이티드웨이(AUW)의 연구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4인 가족이 생존할 수 있는 연간 예산은 기존의 10만4,052달러에서 11만1,000달러로 증가한다.
또한, 직업이 있지만 자산이 한정되고 소득이 제한적인 이른바 ‘앨리스(ALICE/Asset Limited, Income Constrained, Employed)’ 가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앨리스 가구 기준을 충족하는 가정의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2024년 하와이 인구 이탈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
기술 이주 간과:
팬데믹 기간 원격으로 근무하던 실리콘 벨리의 기술 인력들이 여전히 하와이에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인력을 활용하여 창업 및 교육, 훈련과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와이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농업:
전반적으로 농업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 정부 농업 예산은 여전히 전체 대비 0.3% 수준이지만, 추가적인 연방 보조금은 주 내 농업 생산자에 할당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자금의 운용은 농업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하려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마우이 카운티에서는 주 최초의 식량 자급을 달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관광 관리: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조금씩 회복되며,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인기 관광지는 다시금 과잉 관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 및 카운티 정부는 주민들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카우아이의 하에나 주립공원은 지역 사회와 비영리 단체가 힘을 모아 관리 체계를 수립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민원 처리 불만:
부족한 정부 직책 일손 부족으로 민원 처리 또한 눈에 띄는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액 허가나 임대주택 건설허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기반시설:
관광 지출 감소로 예상 세입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도로나 공공건물 수리 지연으로 이어 지고, 결국 사고 및 부상, 부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하와이 원주민 문화 보존:
하와이 원주민 문화 보존을 위해, ‘카나카 마오리(Kanaka maoli)’ 운동이 계속 전개될 것이다.
카나카 마오리는 하와이 말로 ‘진정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와이 농가 토지 분배나 교육, 고용에 걸쳐 진전이 예상된다.
원주민 지도자들은 하와이 문화를 기반으로 하와이어와 임대주택, 환경보호, 농업에 관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
보건 의료:
의료 인력이 하와이를 떠나며 의사를 만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며, 원격 의료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