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 이민 100주년 이후 지난 20년 돌아보니
1.5세 세대 교체, 2세대 지도자 양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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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을 마감하며 길게는 지난 20년, 짧게는 지난 1년을 돌아보게 되는 요즈음이다.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미주한인 ‘이민종가’로 자리한 하와이 한인사회는 2023년 이민120주년을 맞아 미주한인 이민종가로서 역사적으로는 물론 정치, 문화, 경제 분야에서 대내외적 역할기대를 높인 한 해였다.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은 뜨거운 한류열기를 바탕으로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다양한 장르의 다큐멘타리 영상으로 풀어내며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하와이가 세계인들의 관광지로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독립운동과 통일문제를 지원하고 해법을 찾는 전략적 요충지임을 부각시킨 것.

아울러 유적지 표지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1970년대 후반 새 이민 1세들의 발자취 정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세대를 이어가는 역사연구에 본격 착수케 했다.

무엇보다 한류열기와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에 힘입어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한인사회 위상이 높아졌다.

지난 해 한인 이민 1.5세 실비아 장 룩 부지사 탄생을 필두로 한인 1세들의 단체로 오랜동안 길등과 분쟁으로 얼룩졌던 하와이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이 1세 회장단들의 희생과 후원에 힘입어 1.5세 서대영 한인회장과 아만다 장 회장을 배출하며 리더십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한 코리안 페스티벌을 19회째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지나 김 회장 역시 1.5세로 김 회장은 내년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한인상공회의소 주도가 아닌 범커뮤니티가 함께 개최하며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한인사회 역량을 모으고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한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 그리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등이 내년 코리안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어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한 하와이 한인사회 역량 결집 및 2,3세대 지도자 발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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