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이민종가 하와이에 한국의
육해공군 사관생도들 `헤쳐 모여’

지난 9월 초순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을 맞아 한국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하와이에 헤쳐모여 이민종가 하와이 이민역사와 인도태평양시대 군사적 요충지 하와이에서 훈련을 통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2023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진) 조충호)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순항훈련 첫 기항지로 진주만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의 하와이 입항은 최근 3년 연속이자 올해로 42번째이며,역대 순항훈련 전체 방문 기항지 중 최다 입항 기록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올해 순항훈련 70주년을 맞아 역대 7번째 세계일주에 나섰다.

이번 순항훈련전단 생도•장병들은 태평양 국립묘지 헌화•참배를 비롯해 참전용사와의 만남, 새뮤얼 퍼파로(대장) 태평양함대사령관 초빙강연, 하와이대학교 해군학군사관후보생(NROTC)과의 친선교류, ‘한국전쟁기념비’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 함상 리셉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오아후 공동묘지에서 열린 미주 한인 이민자 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에도 참석해 자신들이 진해에서부터 운송해 온 독립운동 기념비를 하와이 미주한인재단에 전달하며 구국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하와이에서 출항한 뒤에는 미 해군과 연합협력훈련을 실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동맹 70주년의 의의를 되새길 예정이다.

하와이 일정을 마친 전단은 다음 기항지인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를 향해 이동한다.

그런가하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하와이를 방문해 각각의 일정을 보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은 해외항법 훈련차 하와이를 방문해 훈련과 주민들과 친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공군전우회(회장 장재혁 박사)는 공군사관학교 윤병호 교장과 항법 훈련 인솔 장교 초청 환영 만찬을 갖고 동포들을 위한 위문품 및 마우이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하와이 한인회에 전달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반 생도들 50여명도 올해 처음으로 하와이를 방문했다.

공군사관생도들과 같은 항공편으로 하와이를 방문한 육사생도들은 미주한인 이민종가로서의 하와이의 역사와 한반도 군사요충지로서의 하와이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