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호초,
200만 달러 보험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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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환경단체 네이처 컨저번시(Nature Conservancy)가 열대성 저기압으로부터 하와이 산호초 보호를 위해 200만 달러 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다.

네이처 컨저번시는 이미 멕시코 퀸타나 루 연안과 멕시코 남부, 벨리즈, 과테말라, 온두라스 메소아메리칸 산호초를 태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산호초 보험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처 컨저번시는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주 국토자원국 수산자원과(DAR), 쿨레아나 산호복원연구소, 마우이오션센터, 애리조나 주립대 힐로 대학, 국제발견보존센터(GDCS) 등 여러 해양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피해 대응 방법 및 복구 기획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

하와이 주는 지난 2020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원으로 주내 산호초가 자연재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조사했다.

보험 가입이 가능한 걸로 판명되자, 주 상원은 추가적인 연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021년에 통과시켰다.

네이처 컨저번시는 보험기업 윌리스타워왓슨과 재보험기업 뮤닉 리와 함께, 하와이 주 산호초 보험의 적용 기준를 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테면, 풍속 57mph 이상의 바람이 산호초 중심으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를 따져 보험 액수를 달리 부여하는 식이다.

보험 적용 범위는 오아후와 빅아일랜드 서부,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등, 니이하루를 제외한 주 해역 대부분의 주요 산호초이다.

산호초 보험은 지난 2020년 멕시코 퀸타나 루에서 효과를 거두었다.

당시 해당 해역의 산호초는 허리케인 델타로 피해를 입었지만, 보험금으로 복구 작업이 가능했다.

2022년에는 허리케인 리사에 피해를 입은 벨리즈 해변과 산호초가 보험금을 통해 보다 신속한 복구 작업을 펼칠 수 있었다.

올해 하와이 지역 열대성 저기압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산호초 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중앙태평양허리케인센터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평년 4-5개보다 많은 7개의 열대성 저기압을 예상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소(CPC)는 올해 태평양 전역에 엘니뇨가 발생하여 해수면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며, 이는 곧 열대성 저기압이 보다 잘 발달할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에서 산호초 관련 관광은 약 12억 달러, 산호초 어업은 연간 약 1,340만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어업의 경우 지역 주민의 식량 및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하와이 산호초는 지난 40년 동안 남획 및 환경오염으로 약 60% 감소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백화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처 컨저번시에서 하와이 지역사회참여 및 유관단체 협력을 이끌고 있는 마칼레아 아네 연구원은,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산호를 지키는 핵심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호초가 하와이 문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하고 짚으며, 소중한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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