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회장 안 마리꼬)이 내년 선거의 해를 맞아 하와이 한인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높이기 위해 26일 오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투표 참여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하와이는 전통적으로 선거참여와 투표율이 미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로 하와이 출신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서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율 43%로 연속 5번째 가장 낮은 투표율의 주로 꼽히기도 했다.
민주당 일색의 정치풍토가 하와이 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율을 저조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지만, 약 142만 명의 인구를 가진 하와이에서 에드 케이스 연방하원을 배출한 하와이 1지역구내 한인 인구는 1만8,600여명으로 한인 시민권자들의 투표율은 3%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실에서 하와이 한미시민권자 연맹은 매주 토요일 한인 마켓들과 각 교회들을 방문해 한인 유권자 등록을 도와주는 일을 시작으로 우편 투표 참여 방법 교육 및 선거 참여 캠페인과 무료 시민권 취득 시험 강좌를 진행하며 현재 1만명에 육박하는 한인 유권자 등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2018년 한국어 유권자 등록통지서가 제작 되어 배부되고 있다.
안 회장은 “이민사회에서 소수민족의 권익을 찾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정치참여 및한인 정치인들의 배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시민권자연맹이 이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