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진정한 평화와 인류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을 아름다운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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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민 120주년 맞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새로운 역할 당부

1월13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식 참석 차 호놀룰루룰 방문한 김성곤(사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들은 2박3일간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 기념식 참석 외에도 하와이 동포사회 현안 및 동포사회와 연계한 재단 추진사업을 챙겼다.

“본인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는 하와이 동포사회 기념식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참석을 했다”는 김성곤 이사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하와이 동포사회와 미주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김성곤 이사장의 당부 인터뷰 요지를 요약해 전한다.

○ 미주 한인 이주 120년 행사를 성대하게 해주신 하와이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 120년의 역사는 피와 땀과 눈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역사였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와이에 사는 미주 한인동포 특히 차세대들이 앞으로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 금년은 미주이민 120주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역사의 아이러니지만 1910년 한국을 식민화했던 일본이 1941년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미국의 태평양 전쟁 참전도 없었을 것이고 해방이후 미군의 한국 주둔과 한국전 참전, 그리고 한미동맹도 없었을지 모른다.
이러한 한국과 미국의 운명적 만남이 북한이나 공산세력을 저지하는 동맹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와 온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맹으로 더 크게 발전하기 바란다.

○ 한국에서는 미국 (美國)이란 말이 ‘아름다운 나라’란 뜻이고 코리아는 한자로 ‘고려’ (高麗) 즉 ‘매우 아름답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Korean American은 두 배로 아름다운 사람이고 아름다운 섬 하와이에 사는 코리안 아메리칸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인가?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하와이의 동포들은 아름다운 하와이, 아름다운 조국,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

○ 하와이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가 어울려 사는 지역이다.
하와이를 무지개의 나라라고 하는 것은 하와이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많이 뜨기도 하지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코리안들은 홍익인간의 한민족답게 여러 민족에게 이익을 주며 존경받는 코리안들로 살아야 한다.

○ 하와이에 와서 보니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이번에 어렵게 정상화한 ‘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한인문화회관‘ (HKCC 문추위), ‘하와이 미주한인재단’ (KAFH)과 하와이 대학 ’한국학연구소‘ 등에 참으로 좋은 분들이 많다.
이 모든 단체의 인재들이 아름다운 ’무지개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이것이 120년 전 한민족이 하와이에 정착한 하늘의 뜻이고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모두 ’Beautiful Korean‘으로서 힘차게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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