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우이키 이민선조 묘역 참배 시작으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사업 본격 개최

■12일 주지사배 골프대회
■13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및 기념 만찬
■13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
이민 사적지 현판 제막식

미주한인재단 하와이(회장 에드워드 슐츠)가 7일 푸우이키 이민선조 묘역 헌화를 시작으로 1월13일 미주한인의 날에 즈음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기념 사업 본격 개막을 알렸다.
미주 한인재단은 지난 7일 푸우이키 공동묘역을 방문해 60여기의 이민선조들을 포함 이곳에 잠들어 있는 약 700여기의 묘비 하나하나에 오키드 레이를 헌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큐멘터리 무지개나라 유산, 하와이 연가를 제작한 이민3세 게리 박이 첼로와 피아노로 희망가, 아리랑등 연주를 펼쳐 의의를 더했다.

올해로 3회째 푸우이키 한인 이민선조 묘역 헌화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미주한인재단 에드원드 슐츠 회장은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우리들의 이민선조들의 헌신과 타민족와 더불어 함께하는 협동과 존경의 의미를 담은 역사적 교육사업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의 뜻깊은 의의와는 달리 행사 홍보가 부족한 탓에 행사 참석자는 미주한인재단 관계자와 박재원 민주평통회장 및 위원, 우먼스 클럽 임안나 회장 및 회원 등 30여명이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1월13일 미주한인 이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는 1년 내내 120년 이민역사를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기념일을 전후 해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0일 분규단체 오명을 벗고 정상적인 한인회로 첫 발을 디딘 25대 하와이 한인회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13일 한인회와 한미재단 하와이가 각각 주관한 오전 기념식과 오후 기념 만찬, 이민사진전 외에도 보훈처가 후원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독립유적지 현판식이 열렸다.

14일에는 오전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주최 통일기원 걷기 대회 및 석동현 평통사무처장 초청 강연회, 15일에는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음악회가 하와이 이민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려 120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피날레를 장식했다.

숨가쁘게 진행된 120주년 미주한인의 날 주간 행사 이모저모를 살펴본다.<편집자주>

13일 오후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의날 만찬에서 미주한인재단 에드워드 슐츠 회장(왼쪽)과 박재원이사(오른쪽)가 카렌 안 전 판사를 비롯한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은 이날 허버트 슈라이너 한국전참전용사와 kbfd 이정태 피디에게 동방의 빛 상을 시상했다.
1월13일 미 백악관이 본보를 비롯한 미주내 한인 언론사에 보내 온 바이든 행정부내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프진들의 사진. 백악관은 이날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는 대통령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같이갑시다”를 외쳤다.
14일 마카푸우 포인트에서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 걷기대회에는 300여명에 달하는 동포 및 방문객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는 오후에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석동현 사무처장을 초청 최근 윤석열 정부의 대북 관련 강경한 입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북정책과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3일 한인회 주최 이민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2월10일까지 호놀룰루 시청 할레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주최하는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한인 묘비 탁본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내외 귀빈들.
15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미주한인이민120주년 및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이응광, 메즈소프라노 이주영이 열창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하와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들과 교회 연합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이민 120주년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13일 오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교회에서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