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주민들이 시 정부에 쿠히오 해변에 위치한 4번 가건물(Pavilion) 운영을 촉구했다. 우범화를 막고 치안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호놀룰루 시장실 이안 셰링 대변인은 가건물 활성화는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방편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키키 주민회는 8월9일 열린 월간 이사회에서 4번 가건물 운영안을 의논했다.
단기적으로는 비키 공유 자전거나 경찰국 사무실이 제안되었고, 장기적으로는 물품보관함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링 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공공 안전을 우선시하여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히오 해변의 4번 가건물은 비영리단체 ‘퍼시픽 아일랜드 비치 보이스’의 서핑 교습소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와이키키 범죄율 및 무숙자 증가를 이유로 비치 보이스가 철수한 후 빈 자리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해당 장소가 우범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운영 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8월7일 와이키키에서는 27세 남성이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용의자 S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관을 폭행한 혐의(1급 폭행)로 8월12일 기소되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S씨는 지난 3월 퀸즈 공원 운영 시간 종료 후에도 공원에 남아 잠을 자서, 몇 차례 위반 고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씨의 보석금은 3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호놀룰루 경찰국 미쉘 유 대변인은 현재 용의자가 입원 중이며 곧 수감 시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S씨가 소지한 총기는 실제 장전이 불가능한 모형이었기 때문에, 총기 소지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에게는 체포 상황 자체가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S씨가 검거될 당시 우연히 주변에 있던 주 하원 아드리안 탐 의원은 매우 공포스러웠기 때문에 검거 현장으로부터 급히 도망쳤다고 당일 상황을 회상했다.
목격자들이 인터넷의 올린 현장 영상을 보면 용의자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국 조 로건 국장은 잘 훈련된 경관들 덕분에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고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광업계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총기 발포 없이 용의자를 체포한 경관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경관 1급 폭행 행위는 법정 최고형이 5년에 달하는 C급 중범죄이다.
호놀룰루 검찰국 스티브 아암 검사는 경찰국이 치안 유지를 위해 매일 힘쓰고 있다고 언급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 범위에서 경관 폭행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암 검사는 최근 보다 강화된 와이키키 치안 유지 활동인 ‘세이프 앤 사운드 와이키키’ 프로그램 가동을 결정했다.
세이프 앤 사운드 와이키키는 기존의 치안 유지 프로그램인 위드 앤 시드와 함께 방범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약 35만 달러의 운영 자금이 투입되며, 와이키키를 포함하며 요트 항구 및 알라 와이 운하, 다이아몬드 헤드 지역까지 순찰 구역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