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오전9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주 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거행되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강영각 선생의 손자 수잔 강 선덜랜드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정계성 초대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축식에는 특히 지난 13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부지사 후보로 선출된 한인 1.5세 실비아 장 룩 주하원 재무위원장이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홍석인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축사 대독에 이어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정계성 초대 회장은 모두 함께 영사관내에 세워진 하와이한인광복운동기념탑을 바라보며 만세삼창을 할 것을 제의하고 참석자들은 정 회장의 선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외치고 행사를 마쳤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