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물 사용량 감소
주 당국, 가뭄 산불 주의 호소

호놀룰루 수도국이 오아후 섬의 물 사용량이 5%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도국 케이틀린 엘리엇-파히누이 대변인은 주민들의 협조로 수도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8월과 9월에도 절약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급격한 사용량 증가가 없다면, 의무 단수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낙관했다.

수도국은 지난 3월 레드힐 연료탱크 누유 사태와 다가오는 건기를 고려하여, 주민들이 여름철 자발적으로 수도 사용량을 10% 절약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하와이 주는 올해 평년보다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미 가뭄감시국(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하와이 주는 빅 아일랜드 동부와 코나, 마우이, 몰로카이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3분의2지역이 가뭄 상태로 지정된 상태이다.

마우이 카훌루이와 빅아일랜드 힐로의 강우량은 평년보다 9인치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하와이의 올해 강수량이 평균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HEMA)은 7월28일 가뭄감시국의 가뭄 지도를 트위터에 올려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아울러, 집 주변의 가연성 물질과 초목을 제거하여, 가뭄철 발생하기 쉬운 화재의 위험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7월에 빅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산불은 4만 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집어 삼키며, 가옥 2,000채를 잿더미로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