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20일 보건국의 발표에 의하면, 7일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574명으로, 지난 주 558명보다 16명 증가했다.
감염률도 15.1%로 지난 주 13.8%보다 올라갔다.
감염률은 5주 동안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입원환자 수는 159명으로 지난 수 177명 대비 감소했다.
중환자실 15명, 산소호흡기 5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32만1,869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548명이다.
하와이 주립대 동서문화센터 전염병 학자 팀 브라운 박사는 하와이의 코로나19 우세종이 BA.2와 BA.2.12.1에서 BA.4와 BA.5로 전환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BA.4와 BA.5의 전염성이 더 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염자 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박사는 유럽에서는 BA.5 변이의 창궐로 감염자 수가 몇 주 만에 급증했다고 언급하며 경계를 촉구했다.
미국 본토에서도 BA.5 변이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에 따르면 BA.5 변이는 신규 감염자의 78%를 차지하고 있어, 12.8%의 BA.4 변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A.2.12.1 및 BA.2 변이는 각각 8.6% 및 0.6%로 집계되었다.
브라운 박사는 아직 하와이 주의 집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아마 미국 본토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감시 작업의 일환으로 CDC와 협력 중인 환경기술기업 바이오봇(Biobot Analytics)가 카우아이 오폐수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카우아이 신규 감염자 중 약 61.3%가 BA.5 변이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운 박사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예방 접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부실드(Evushield)같은 약품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고령자 및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은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 정부 차원의 새로운 방역 수칙은 큰 변화가 없는 모양새이다.
오히려 8월부터 공립학교 실내에서의 마스크 규정이 ‘의무’에서 ‘강력 권장’으로 완화되었다.
CDC의 감염 위험도 분류에 따르면 현재 호놀룰루와 마우이 카운티는 고위험(빨강), 카우아이와 하와이 카운티는 중간 위험(노랑)으로 지정되어 있다.
CDC는 고위험 지역 주민에게 예방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공공장소 실내 및 대중교통시설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7월18일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하여 아직 BA.5 변이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을 띄우며, 바이러스 대응에 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7월20일 현재 하와이 주의 백신 접종률은 77%로 나타났다.
1차 부스터샷 접종률은 44%, 2차 부스터샷 접종률은 10%로 집계되었다.
약 8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 중 약 3%가 첫 번째 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최근 노바벡스(Novavax) 백신을 승인했다.
보건국은 하와이 배포를 위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