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포후에 베이, 주립공원으로 귀속

빅 아일랜드 포후에 베이 및 주변 부지 약 26평방마일이 7월12일 주립공원으로 귀속되었다.

해당 지역은 사유지였지만, 토지 보호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퍼블릭랜드(TPL)가 940만 달러에 매입한 후, 같은 날 바로 소유권을 국립공원관리청(NPS)으로 이전한 것.

매입 금액은 토지 및 물 보존 기금(LWCF)과 비스(Wyss) 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TPL 레아 홍 하와이 지부장은 포후에 베이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다음 세대를 위해 보호하게 되어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TPL에 따르면 포후에 베이는 그간 수차례 리조트 건설 제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포후에 베이 및 주변 지역은 바다거북이나 몽크 바다표범 등 멸종위기종과 하와이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동물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또한, 오파에울라(opaeula)라고 불리는 희귀종, 하와이 붉은새우가 서식하는 안키알라인(anchialine, 해수와 담수가 섞인)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후에 베이 지역은 고대 하와이 마을 유적과 암각화, 매장지, 채석장 등이 존재하고 있어, 역사문화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포후에 베이는 앞으로 주립공원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보다 철저한 유적지 관리 및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당분간 미공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후에 베이의 귀속으로 주립공원 전체 면적은 오아후 섬 크기와 맞먹는 약 554평방마일로 늘어났다.

포후에 베이 관리는 하와이화산국립공원관리국(HVNP)이 담당하게 된다.

하와이화산국립공원관리국(HVNP) 론다 로 국장은 포후에 베이가 꼭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전하며, 주립공원 귀속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