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양 전 대법원장 4일 자택에서 별세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문대양 전 대법원장이 4일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문 대법원장은 1903년 한인 최초의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 1세이던고 문정헌씨의 손자로, 부친 문덕만, 모친 메리 문씨 사이에서 1940년 9월4일 태어나 아이오와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및 판사를 거쳐 1993년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와이 주 대법원장에 임명되었다.

법관으로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로 유명해 공화당 소속의 문 대법원장을 당시 민주당 주지사가 지명하는 등 인종과 당적을 초월해 인정을 받았었다.

또한 미 주법원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State Courts)선정 “올해의 판사”가 되는 영광을 안았고, 2003년 주법원센터가 수여하는 최고 상(Distinguished Service Award)을 받기도 했다.

또한 주정부는 카폴레이 법원 청사를 로널드 문 법원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