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 국립묘지에서 6.25 전쟁 72주년 기념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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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 오전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KWVA) 챕터1 주최로,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한국전쟁 7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00여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 한인사회, 미 해군 수뇌부, 지역 사회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국전쟁을 추념했다.

특히, 림팩(RIMPAC) 훈련 참가 차 하와이에 정박 중인 한국 해군 마라도함 현역 장병들도 참석하여 한국전쟁 기념식에 무게감을 더했다.

홍석인 총영사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한국인들은 결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전쟁은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 한국전쟁은 3년 간 지속되었고, 사망자는 약 500만 명에 달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존 아퀼리노 사령관은 행사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을 면밀히 살펴보고 미래에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북한이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5개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비판했다.

한편, 대한민국 해군은 2022년 림팩 훈련에 3척의 군함과 잠수함, 해병대를 포함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홍 총영사는 올해 림팩 훈련에 참가한 1,0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인도 태평양 및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대한민국의 결의와 약속의 증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5년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헌신과 공로를 인정하는 평화 메달을 수여해 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도 한국 어린이들이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전달하여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참전용사 다시로 켄(92) 옹은 메달 수여 후 영예롭다는 말로 소감을 전하며, 그 시절 전쟁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세월 따라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 전쟁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여, 미국내에서는 소위 ‘잊혀진 전쟁’이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켄 옹은 다른 나라 전쟁에 미군이 도우러 갔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와이 출신 한국전쟁 전사자는 456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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