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 하와이에서 원숭이 두창 3번째 감염자 발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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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보건국은 최근 여행 경력이 없는 세 번째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를 발표했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에서 원숭이 두창의 세 번째 가능성이 있는 사례를 확인했지만 환자가 질병과 관련된 여행 이력이 없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근 사례와 오아후 섬의 처음 두 사례 사이에 알려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초 하와이에서 원숭이 두창을 앓은 첫 두 사람은 서로 밀접하게 접촉 한 오아후 섬 거주자이다. 

첫 번째 감염자는 최근에 원숭이 두창 발병이 확인된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 네이튼 탄 박사는 원숭이 두창의 주내 확산 위험도는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의료 기관에 연락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피로나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림프절 종창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손과 발, 가슴, 얼굴, 생식기에 발진 혹은 궤양이 진행된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약 21일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부터, 병변에 생긴 딱지가 사라지고 새살이 돋을 때까지 바이러스 전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자 혹은 감염 동물과의 장기간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체액과 병변 물질, 감염자의 소지품이 주요 매개이다. 

또한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비말 전파 가능성도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미 보건국은 6월3일 보도자료에서 성 접촉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지만, CDC는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은 열대 우림이 우거진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최근 들어 도시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미 국내에서는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유타, 애리조나,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주에서 원숭이 두창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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