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 만장일치 32억2,000만 달러 예산 통과

32억2,000만 달러 호놀룰루 시 운영 예산안 및 10억3,000만 달러 자본개선계획(CIP)이 6월1일 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릭 블랭지아드 시장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 두고 있다.

시장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적용된다.

이번 예산안은 블랭지아드 시장의 최초 제안과 비교할 때, 운영 예산은 1억 달러가 적고, 자본개선계획은 2억2,800만 달러가 많다. 

운영 예산은 호텔 세금 증액으로 총 3억 달러 증가했다.

시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적용된 3%의 임시숙박세(TAT) 증액으로 약 8,600만 달러의 세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약 5,000만 달러는 일반 기금에 예치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경전철 사업 및 천연 자원 기금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블랭지아드 시장의 초안보다 긴급구조국(DES) 해양안전과 및 공원여가국(DPR), 민원국(DCS)에 더 많은 지원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공원여가국은 약 520만 달러, 민원국은 약 41만7,010달러의 예산 증대가 기대된다.

긴급구조국은 전반적으로 예산이 감축되었지만 산하 부서인 해양안전과는 시 의회에서 35만500달러의 최초 예산이 보전되었다.

한편, 최초 대응 부서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호놀룰루 경찰국으로 약 1,260만 달러가 할당된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큰 증액을 보인 곳은 교통국(DTS)으로 6,170만 달러가 할당된다.

기획허가국(DPP) 예산에는 그간 안전문제로 논란이 되어 온 하이쿠 천국의 계단 철거 작업비 130만 달러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시 대변인에 따르면 철거 작업은 올해 말 시작된다.

자본개선계획(CIP) 자금은 주로 오아후의 수도 및 하수 처리 체계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서민임대주택 확보(1,637만 달러) 등 여타 필요한 곳에도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개선계획에는 연방 정부의 국민구조기획(ARP) 기금 1억6,700만 달러도 포함될 예정이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과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총 3억8,600만 달러를 지원 받은 바 있다.

ARP기금 중 약 6,280만 달러는 서민임대주택 확보에 사용되며, 2,500만 달러는 레드힐 연료탱크 누유에 따른 상수원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전철 노선의 카카아코 시빅 센터 단축안은 시 의회에서 6-3의 표결로 통과되었다.

한편, 고액의 경전철 사업비 충당을 위해 경전철 사업부(HART)는 연방 교통국(FTA)로부터 7억4,4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경전철 사업부는 6월30일까지 연방 교통국에 구체적인 공사 기획을 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