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8월31일 현재 민간 부문 근로자의 42.4%인 19만8,224명이 원격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21.8%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설문조사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앤솔로지 리서치가 담당했다.
민간 기업 고용주로부터 1,661통, 민간 기업 직원 및 연방/주/카운티 직원으로부터 5,451통의 응답을 바탕으로 자료가 작성되었다.
보고서는 관광사업경제개발국 웹사이트에서(dbedt.hawaii.gov/blog/22-16) 열람할 수 있다.
관광사업경제개발국 경제 담당관 유진 티안 박사는 하와이의 주의 원격 근무 비율이 높은 이유로, 이게 행정부의 강력한 방역 규제를 꼽았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주 내 근로자의 59.6%가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적어도 한 번 원격으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원격 근무 경험이 있는 근로자의 약 절반은 항상 원격으로 업무를 본다고 응답했다.
민간 기업의 23.4%는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 근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중 65.7%는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근무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광사업경제개발국 마이크 맥카트니 국장은 이번 보고서가 주내 노사관계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향후 근무 방식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격 근무 자체는 경제적 번영을 이끌내는 산업이 아니지만, 전체적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제 구조를 개발하는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에 얼마나 많은 수의 원격 근로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
한편 원격 근로자의 비율은 업종 별로 달랐다.
외식업과 소매업은 각각 4.1%와 20.6%만이 원격 근무를 실시한 반면, 전문/과학/기술과 금융/보험, 정보 부문은 각각 75.7%과 75.5%, 62.8%가 원격 근무를 실시했다.
직종 별로는 법조계가 86.2%로 원격 근무 비율이 가장 높았고, 컴퓨터 및 수학이 84.5%, 교육계/도서관 사서직이 83.1%로 뒤를 이었다.
원격 근무자 수는 팬데믹 후반으로 갈 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계/도서관 사서직은 83.1%에서 49.9%로 가장 크게 줄어 들었고, 법조계는 86.2%에서 65.9%로 두 번째로 큰 낙차 폭을 보였다.
주 정부 근로자는 조사 기간 약 80.4%가 원격 근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2021년 8월31일 현재 48%로 감소했다.
카운티 정부 근로자는 54.1%가 원격 근무를 경험했고, 작년 8월31일 시점에서는 34.6%가 원격 근무를 지속하고 있었다.
연방 정부 근로자는 61.8%가 원격 근무 경험이 있었고, 작년 8월31일 시점에 원격 근무를 계속 하고 있는 근로자 비율은 44.2%였다.
원격 근무 만족도는 90.9%에 달했다.
만족의 이유로는 일정의 유연성과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공간 제약으로부터 해방 등이 거론되었다.
관광사업경제개발국은 2021년 8월31일 현재 19만8,224명의 원격 근로자 중 2만636명은 하와이 주 바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격 근무자들은 원격 근무의 단점으로 인사고과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점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놓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나열했다.
또한, 인터넷 연결과 관련한 단점도 언급되었는데, 원격 근무자의 27.7%는 불안정한 네트워크를 꼽았고, 65.3%는 광대역 통신망의 필요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 근무를 바라보는 고용주의 시선은 근로자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오직 30.5%만이 원격 근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9.8%는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고용주가 꼽은 원격 근로의 이점으로는 직원 만족도 향상과 운영비 절감, 직원 채용 및 유지의 용이함이 거론되었다.
고용주가 생각하는 단점으로는 소통 및 협업 부재, 감독 및 보안 허점, 회사 문화 유지 어려움 등이 꼽혔다.
고용주 51.2%는 원격 근로를 위한 장비나 체제 구축에 투자했다고 답했고, 43.2%는 광대역 통신망 개선을 원한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법률 86.2%
컴퓨터/수학 84.5%, 교육/도서관 사서 83.1%, 생활, 물리, 사회과학 80.5%, 지역사회/사회봉사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