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롯데 LPGA 챔피언십 25만 달러 후원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HTA의 몇몇 이사들은 이번 결정이 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 및 다국적 대기업 롯데와의 미래 관계 구축에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종전 후원금은 50만 달러였으나 최종 협상에서 25만 달러로 변경되었다.
이번 후원계약은 HTA에 상업적 마케팅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골프 클리닉이나 토너먼트 무료 참가 등의 혜택을 나누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토너먼트에는 144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200만 달러 상금을 두고 경쟁한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이다.
대회는 4월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에바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HTA의 이번 계약을 두고 관광업계와 주 의회 일각에서는 이번 계약이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후 HTA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태에서 지출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주 의회는 2021년 하원법안 862를 법제화하여 HTA의 연간 예산을 7,9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하원법안 862는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주 의회에서 거부권을 무효화하면서 헌법으로 제정되었다.
올해 주 하원에서는 HTA의 운영비에 단 1달러만을 할당했고, 상원으로 전달한 예산 제안서에는 인력 충원을 위한 자금을 모두 삭제했다.
또한, 컨벤션 센터에 1달러, 지붕 수리에 1,000달러를 할당했다.
HTA의 이번 행보는 주 상원 에너지경제개발관광위원회의 반발을 불러 올 수 있다.
에너지경제개발관광위원회는 HTA의 예산에 더 큰 통제력을 행사하기 위해 최근 하원법안 1785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상원 글랜 와이키 의원과 샤론 모리와키 의원은 HTA가 예산 사용에 더 큰 책임감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와이키 위원은 LPGA 대회에 공금을 투입하는 것 자체에 의문을 나타냈고, 모리와키 의원은 HTA의 예산은 비자금(slush fund)이 아니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공공기관의 지출 통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