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하와이 해수면, 최대 1피트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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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양대기청(NOAA)이 2월1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하와이 주의 해수면이 2050년까지 최대 1피트(약 30cm, 12인치)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미 전국 해안가에서 10-12인치의 해수면 상승이 예상되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5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양대기청 니콜 르보프 청장은 미국 인구의 40%가 해안을 따라 거주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해수면 상승에 따른 비용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안드레아 더튼 박사는 해양 대기청의 보고서는 일종의 위험 신호(red flag)와 같다고 운을 띄우며, 몇 십 년 안에 해안가 범람이 전혀 다른 수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양대기청 윌리엄 스윗 박사는 남극 대륙과 그린랜드의 빙하가 녹으면 장기적으로 대규모 해수면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미국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 동부와 걸프 만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미 서부와 하와이는 미국 평균보다 해수면 상승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면서도 큰 차이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윗 박사의 2060년 해수면 상승 예상치는 텍사스 캘버스턴과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가 각각 약 25인치와 약 2피트이고,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가 9인치와 14인치이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의 홍수는 주로 폭풍우에 의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맑은 날씨에도 바닷물 높이의 변화에 의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나 아나폴리스,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 노퍽에서는 이미 만조 시에 홍수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수면이 상승할 수록 실제 홍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가장 높은 해수면 상승을 보이는 곳으로 멕시코 만 서부를 지목하며 16-18인치의 상승폭을 예상했다. 

아울러, 연간 약 열 번의 맑은 날(sunny day) 홍수와 한 번의 큰(major) 만조 홍수가 찾아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기술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멕시코 만 동부는 2050년까지 14-16인치의 해수면 상승과 함께 연간 세 번의 맑은 날 홍수가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남동부 해안은 1피트에서 14인치의 해수면 상승과 연간 네 번의 맑은 날 홍수가 예상되며, 북동부 해안은 10인치에서 1피트의 해수면 상승과 연간 6번의 맑은 날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와이는 6-8인치의 상승이 예상되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추가 상승폭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립대 해수면 센터 소장 필 톰슨 조교수는 최대 10-12인치(1피트)의 상승폭도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해수면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적을지라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온 하와이 사정을 고려하면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톰슨 조교수는 지난 202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하와이 주 및 미국 해안 지역이 2030년부터 10년 동안 밀물에 의한 범람 일수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원인은 일물과 썰물의 자연적인 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두 현상이 겹치면서 더 큰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수 빈도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톰슨 조교수는 오아후 섬의 마푸나푸나 지역의 경우, 현재 연간 몇 일 동안 발생하는 홍수가 50-60일 동안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양대기청 보고서는 이번 세기 말까지 미국에서만 평균 2피트의 해수면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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