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
내년 이민 120주년 기념사업 본격 논의

한국일보 창간 50주년 `반세기 하와이 새 이민사 정리’ 비롯
한미재단, 한인 각 단체들 추진 기념사업 일정 조율 및 협력 주도

한미재단 하와이(대표 에드워드 슐츠)를 비롯한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가 내년 미주한인 이민12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본격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하와이 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성공 개최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주한인의날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미재단 하와이(이사장 에드워드 슐츠)는 22일 그리스도연합감리회에서 하와이 한인 단체들과 본격 준비 모임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120주년기념사업을 준비해 간다.

22일 첫 모임에는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기념사업 내용과 일정 등을 공유하며 일정이 중복되지 않게 연중 기념사업을 이어가며 각 사업에 단체들이 유기적
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정부 지원 창구 일원화를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초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우선, 인천시는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행사’를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전후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코리안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행사로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도시, 인천 디아스포라를 품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하와이에서도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인천시립 무용단의 공연이 올 하반기 하와이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 120년’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10월부터 12월께 열릴 예정인데, 전 세계 한인 이민의 역사와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각국의 한인사회, 차세대 한인 등을 아우르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디아스포라 120주년을 기념한 학술도서도 올해 안에 펴낼 계획이다. 11월께 책을 펴내고, 책과 관련한 토크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7월부터 10월 사이에 ‘디아스포라 릴레이 작가전’을 열기로 계획하고, 전시를 준비 중이다.

재외동포 예술가의 시각예술 작품은 물론 디아스포라를 다뤄온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