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혈액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주 의회가 헌혈자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법안 1556에 의하면 연간 4회 이상 헌혈을 한 주민에게 세금 공제 혜택을 부여하며, 하원법안 1557은 헌혈 행사 주최측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하원법안 1556은 2월4일 현재 유효한 상태이지만, 상원의 동반법안(companion bill) 2754는 1월28일 기각되었다.
하와이 혈액은행(BBH) 킴-안 응우옌 회장은 미국 적십자사와 혈액생물의약품진흥협회(AABB)가 지난 1월 선언한 국가 혈액 위기(national blood crisis)를 언급하며, 미 전국 각지에서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회장은 하와이 주가 타주에 비해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이후 고교 및 대학, 기업, 교회에서 실시되던 정기적인 헌혈 운동이 줄어들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헌혈 운동으로 공급의 약 33%를 충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응우옌 회장에 의하면 지난달 혈액 수급이 특히 어려웠으며, 일부 병원에는 혈액량이 하루 공급량의 절반 미만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 하원 라이언 야마네 의원은 하원법안 1556를 지지한다고 운을 띄우며, 혈액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세금 공제 카드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하와이 세금 재단(TFH) 토마스 야마치카 회장은 세제 감면은 세금 보고 절차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헌혈자에게 수표를 발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와이 혈액 은행이 제공한 최근 3년 간의 연도별 헌혈자 수는 다음과 같다.
2019년 2만6,483명
2020년 2만2,496명
2021년 2만1,26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