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에서 공립학교에 생리용품을 제공하는 법안이 고려되고 있다.
상원법안 2456은 저소득층 여성 5명 중 1명이 생리용품 부족으로 직장 및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하와이 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절반이 월경으로 직장이나 학교에 결석한 적이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 마이 무브먼트 하와이(Mai Movement Hawaii)는 주내 6곳의 공립학교에 1년 동안 생리용품을 공급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0명 중 8명이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끄러움(embarrassment)이 생리용품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마이 무브먼트 하와이에 의하면,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40% 학생이 위생용품을 수급했다. 학생 한 명당 약 4-5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끄러움을 호소하는 비율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법안 2821도 위생용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21에 따르면 하와이 공립학교 5-12학년 여학생 4만5,800명에 한 학년(10개월) 동안 총 150개의 위생용품을 제공하는 데에 96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법안 2821이 제안하는 예상은 100만 달러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2차 독회를 통과한 상태이며 하원으로 넘어가기 전에 상원 전원회의에서 다시 한번 심의를 받아야 한다.
생리용품 법안이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공립학교로 확대된 까닭은 8-9세의 연령대에서도 초경이 찾아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 무브먼트 하와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3할이 초등학생 때 월경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상원 론 코우치 의장은 일부 학생들이 월경 기간 나뭇잎이나 신문지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