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배심, 미츠나가 기업의 정치 후원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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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배심이 미츠나가 기업의 정치 후원금(campaign contribution)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수사 대상에 오른 금액은 2008년에서 2020년 사이에 호놀룰루 시 정부 데니스 미츠나가 기술 임원(engineering executive)과 그 가족이 전달한 약 30만 달러의 후원금으로, 호놀룰루 시 의회 앤 고바야시 전 시 의원과 미 의회 콜린 하나부사 전 하원의원 외 최소 세 명의 인사가 법무부의 질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니스 미츠나가 기술 임원은 건축 설계사 미츠나가 어소시에잇(Mitsunaga and Associates Inc)의 설립자이자 소유주이다.

이번 수사 담당은 미 법무부 마이클 위트 법무보좌관이다.

위트 법무보좌관은 2012년부터 하와이 및 애리조나 주에서 공직자들의 부정 및 정경유착 수사를 담당해 오고 있다.

2019년에는 루이스 케알로하 전 호놀룰루 경찰국장과 캐서린 케알로하 전 차장검사 부부의 부정행위를 기소하여 각각 7년 형과 13년 형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올해 1월12일에는 시 정부 도나 렁 전 기업 고문과 호놀룰루 경찰 위원회 맥스 스워드 전 회장, 시 정부 로이 아메미야 전 매니징 디렉터가 케알로아 전 경찰국장의 퇴직금 25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공금을 전용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세 명의 전직 고위 공무원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3월14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위트 법무보좌관은 코바야시 전 시 의원이 루이스 케알로아 전 경찰국장의 퇴직금 25만 달러와 관련이 있는지, 미츠나가 기술 임원이 정치 기부금의 대가로 무엇인가 요구한 것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질의했으며, 대답은 ‘그렇지 않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야시 전 시 의원은 정치 후원금의 경우, 엄격한 절차에 의해 모금이 이루어지며, 모인 돈은 선거 자금법에 능통한 회계사 및 변호사가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거 사무실은 후원금의 출처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에, 의정 활동이 특정 인물에 편향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 하나부사 전 하원의원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코바야시 전 시 의원은 공직자의 업무에 의문점이 있다면 밝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운을 띄우며 위트 법무보좌관의 수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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