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카운티는 6일 밤부터 7일까지 내린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오아후 전역에 대규모 정전사태와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선포로 호놀룰루 시장은 시민들 건강과 안전을 위해 카운티 조례시행을 중단할 수 있다.
6일 밤 쏟아진 폭우로 호놀룰루 이윌레이 변전소 가동이 중단되어 사우스 베레타니아 스트릿, 리버 스트릿, 알라모아나 블루버드 사이에 위치한 주 의사당과 연방법원을 포함한 호놀룰루 다운타운 일대가 정전으로 건물이 폐쇄되어 7일 업무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하와이 전력공사는 오전 일찍이 주의사당, 시청, 그리고 지방법원과 은행 등 일부 관공서는 복구작업을 완료했지만 그 외 다른 곳은 7일 오후 늦게나 복구작접이 완료되어 하루 종일 업무 마비 사태를 빚은 것.
하루종일 내린 비로 호놀룰루 시 전체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체증 현상을 빚었으며 펄시티 한 가정집에는 불어난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와 집에 있던 노인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훼링톤 고등학교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펄시티 하이랜드 초등학교등이 8일 현재까지 문을 닫았다.
빅 아일랜드 힐로 한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민 250여명에게 공급하는 물 탱크가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우이 카운티는 어제 관공서와 학교등이 문을 닫았고 지난 48시간 동안 20인치 강우량을 기록했다.
소방관들은 오아후 섬을 강타한 폭풍으로 기상 관련 구조 작업을 90회 이상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