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일대 코로나 특수, 유명 레스토랑 개업 줄줄이
릴리하 베이커리 4호점 비롯 다양한 먹거리 등장, 위기를 기회로

와이키키에 새로운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15곳의 식당이 신장 혹은 확장 개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 전문가 스테파니 소포스는, 그간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던 와이키키의 요식업 시장이 펜데믹 동안 폐업이 속출하며 자리가 생겼고, 특히 대기업이 빠진 자리를 지역 소상공인이 채우면서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구조물 및 설계를 대부분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창업 비용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업체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레이 로우 호텔에서 영업하던 언클스 뉴욕 펍앤그릴이 폐업한 후, 텍스808 BBQ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 인터네셔널 마켓 플레이스는 펜데믹 동안 릴리하 베이커리를 비롯하여 스카이박스 텝하우스, 모아니 와이키키 등 새로운 요식업체를 맞이한 바 있다.

릴리하 베이커리 메간 버케스 이사는 와이키키 한 가운데에 하와이의 포근한 느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말로, 4번 째 지점 개장 소감을 전했다.

스카이박스 텝하우스 앨런 윌셔 부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개점을 단행했다고 전하며, 일부 부정적인 시선을 넘어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네셔널 마켓 플레이스의 대형 푸드코드인 스트리트 푸드 홀은 호오키파 그룹에 인수되어 쿠히오 에버뉴 푸드 홀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이미 반자이 버거와 라피나 칸티나 등 두 곳의 음식점이 지난 4월 문을 열고 영업 중에 있다.

일리카이 호텔 맨 윗층에 위치하던 소렌토 공간에는 페스카 와이키키 비치가 8월25일부터 새롭게 자리했다.

시 사이드 에버뉴 아일랜드 콜로니 빌딩에는 하와이 오션 클럽이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로열 하와이안 센터에 따르면 PF창 식당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끝마쳤고, 선토리 식당은 현재 새 단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크 전문 울프갱 식당도 현재 내부 확장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