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 ’10세 소녀 체포 과정 논란’에
“합리적이고 필요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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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와이파후 호노와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0세 소녀 체포 과정 논란’을 두고 호놀룰루 경찰국(HPD)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11월3일 열린 호놀룰루 경찰위원회 질의에서 경찰국 라이언 니시번 부국장은 합리적이고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답변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2020년 1월 신고를 받고 호노와이 초등학교로 세 명의 경관을 파견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10살 흑인 소녀로, 혐의는 소녀가 그린 급우의 모습이었다.

급우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묘사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학교 측에 의하면, 그림에 등장하는 급우의 학부모가 학교 측에 경찰을 불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명의 경관은 흑인 소녀를 수갑을 채워 체포했는데, 이를 두고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흑인 소녀의 학부모는, 10살짜리 소녀를 급우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것은 ‘과도한 행정’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이를 문제 삼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시작했다.

아울러, 체포된 소녀가 흑인임이 알려지며 인종 문제로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시번 부국장은 본 사건이 인종 차별과는 관련이 없으며, 체포 과정은 모든 정책과 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체포 당한 학생의 어머니는 경찰의 대응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딸이 체포되던 날, 연락을 받고 학교로 찾아갔지만 경찰은 어머니와 딸이 대면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

아울러, 어떠한 연유로 딸이 체포되는 상황이 된 것인지 명확한 설명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국의 입장이 대중들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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