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홈리스 시설 입주 인구 10년 만에 최저

2021년 홈리스 시설에 입주한 인구는 1,853명(1,065가구)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트너스인케어 로라 딜런 전무는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홈리스 시설의 실 사용 면적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즉,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홈리스 감원과 사람 간 거리 확보가 우선시 되었다는 것.

미 주택도시개발국(DHUD)은 매년 PITC(Point in Time Count)라는 이름의 홈리스 인구 현황을 집계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각 지역별 담당 기관이 조사하여 주택도시개발국에 보고하는데, 오아후에서는 의료기관 파트너스인케어가 집계를 담당한다.

시설 입주자와 비입주자를 구분하여 조사하는데, 2021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시설 입주자 현황만 집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응급시설 및 임시 주택, 영구 주택 입주 홈리스가 집계 대상이다.

그러나 스캇 모리시게 주지사 임명 홈리스 정책 담당관(GCH)은 올해 PITC조사에 코로나19 기간 홈리스 시설 확충을 기획해 온 주 정부의 노력이 잘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정부 자금에 기대지 않는 민간 차원의 홈리스 시설 확장 작업이 PITC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정부의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풀리며 홈리스 쉼터 또한 조금씩 운영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IHS의 홈리스 수용 인원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는 50%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가족실과 남성실은 65%까지 인원 제한이 완화되었고, 여성실은 100%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 전무는 대부분의 홈리스 시설이 점차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홈리스 쉼터가 완전 개방되면 무숙자 인구에 관한 보다 정확한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홈리스 영구 주택의 입실률(placement rate)은 55%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길거리에 자리한 시설 비입주 홈리스 인구는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모리시게 홈리스 정책 담당관은 길거리 홈리스 인구의 증가와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내 놓지는 않았지만, 목격 횟수가 늘어난 것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발령한 강제 퇴거 금지 조치는 8월6일에 종료된다.

모리시게 담당관은 8월6일 이후 당장 급격한 홈리스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정부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점차적으로 홈리스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IHS는 강제 퇴거 금지 조치가 종료되고 실제로 퇴거 조치가 이루어져도 대부분의 경우 가족 혹은 친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하며, 연말까지 눈에 띄는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강제 퇴거 금지 조치 해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 지원금 중 1억1,400만 달러를 월세 및 광열비 보조 기획(RUR) 기금으로 준비했다.

지역 연 소득 중간값의 80% 이하(4인 가족 10만700달러 이하)의 주민 중 월세 및 광열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게 연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파트너스인케어 사는 오아후 하우징 나우(OHN) 정책을 통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상하여 홈리스 주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 정부 안톤 크러키 홈리스 주택국장은 홈리스 주택 확보를 위해서는 인근 주민의 이해와 허락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보다 적극적인 홈리스 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