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아알라 공원 개선 설문조사 실시할 듯

시 정부가 아알라 공원 개선 작업에 앞서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대행회사 앤솔러지 그룹(Anthology Group) 주관으로 두 번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며, 결과를 바탕으로 아알라 공원 및 차이나타운 주변 지역의 개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알라 공원을 중심으로 도보 10분 거리에는 대략 1만8,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설문조사 자금 마련을 위해 아알라 공원 주변 주요 은행들이 십시일반 갹출하여 12만5,000달러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세이빙스 뱅크가 5만 달러,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 뱅크오브하와이, 센트럴 퍼시픽 뱅크가 각각 2만5,000달러 출자한다.

USA신용협동조합(FCU)은 2만5,000달러를 3년 동안 비영리단체 TPL(Trust for Public Land)에 지원하여 아알라 공원의 개선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TPL 또한 1만 달러의 기금을 내어 앤솔러지 그룹의 설문조사 작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 작업의 핵심은 호놀룰루 시 정부 스티브 아암 지방 검사가 추진해 온 차이나타운 ‘위드앤시드(Weed & Seed)’ 설립이며, 올해 여름부터 출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드앤시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되는 자율 방범 조직이다.

비영리단체 TPL에 의하면, 아암 검사의 위드앤시드 운영으로 지난 3년간 차이나타운과 칼리히, 팔라마 지역의 범죄율이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아알라 공원은 홈리스 및 홈리스 관련 범죄에 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울러, 차이나타운 주민들은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에게 홈리스 증가를 호소해 왔다.

아알라 공원은 1904년에 설립되었다.

지난 1990년에서는 프랭크 파시 당시 시장의 주도하에 시 정부 지정 천막촌(tent city)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살인 미수와 기타 불법적인 행위들이 발발하며 결국 1993년 모든 홈리스 거주 시설이 전면 철거된 바 있다.

아암 검사실 대변인은, 첫 번째 설문조사에서는 홈리스를 포함하여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번째 설문조사는 2-3년 후에 실시하여 시 정부의 개선 사항의 성취도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