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발 방문객, 하와이 호텔 객실 점유율 높여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6월21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5월 하와이 호텔 객실 점유율은 61.5%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2월은 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된 시점으로 객실 점유율은 84.7%였다.

하와이 호텔 객실 점유율은 1월 23%를 시작으로 2월 31%, 3월 43%, 4월 50.8%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와이 호텔연합(HHA)은 점유율이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이 비수기이지만 보통 76%에서 77%의 점유율이 확보되어야 이윤이 남는다는 것.

미국숙박협회(AHLA)는 최근 미 본토 발 방문객 증가로 하와이 호텔 객실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접객 대상으로 영업해 온 숙박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호텔 평균 숙박료(ADR)는 하루 288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객실 당 이윤(RevPAR)도 177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5월에 비해 무려 868%의 증가폭을 보였다.

2019년과 비교하면 객실 점유율은 17.5% 감소, 평균 숙박료는 12.6% 증가, 객실 당 이윤은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여 객실 이용료가 올랐음에도 실질적인 이윤은 줄어들었다.

하와이 주는 지난 5월11일 이웃 섬 여행객을 대상으로 백신 여권을 도입했다.

6월15일부터는 이웃 섬 여행 제한이 전면 해제되었고, 하와이 주에서 적어도 한번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미 본토 여행에서 돌아올 때 격리의무가 면제되고 있다.

하와이 여행업계에서는 주 내 백신 보급률이 60%에 이르고, 미 본토 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신 여권이 도입되면 관광산업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륙 규정 해제에 관해 아직 공식적인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재 음성확인서 제출 및 방문객 추적 감시를 담당하는 주 정부의 세이프 트래블 하와이 프로그램이, 백신 보급률 70% 시점에서 종료될 가능성이 높기에 외국인 방문객 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 연령은 12세 이상 주민으로, 하와이 인구의 대략 82%가 백신 접종 가능 연령으로 집계된다.

하와이안 항공 피터 인그램 최고경영자는 백신 보급률 70% 달성은 매우 훌륭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그램 최고경영자는 연재 미 본토 발 승객의 하와이 행 항공편 탑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55% 정도 수준이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섬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70-75%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그램 최고경영자는 그러나 국제선 시장은 아직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토로하며, 작년 2/4분기에는 약 350만 달러, 작년 연말에는 약 1백만 달러의 현금 손실(daily cash burn)이 매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수입만큼 지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flattened)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