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산업, 7월 재개 타진

조심스런 기대 속, 시기상조 의견도

27일 현재, 주 보건 당국에 의하면 하와이에서는 24-25일 양일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관광산업 재개에 대한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염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관광객을 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전미 노동자 조합인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하와이 지부(Local 5)는, 모든 근로자들이 얼굴 가리개나 장갑 같은 개인방호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5월20일에는 와이키키에서, 한 명의 감염자가 관광산업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관광산업의 7월 재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에 오기 전 미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 결과를 당국에 제출하면 감염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린 부지사는 일본과 뉴질랜드, 호주가 코로나19의 감염 비율이 낮다고 언급하며, 우선 이들 국가로부터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에 대해서는, 하와이 전체 방문객의 20%, 관광업 부문 경제활동의 30%를 차지한다고 부연하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관광산업 7월 재개 계획은 하와이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주 정부는 올해 하와이 경제규모가 12%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는데, 관광업계로 한정하면 무려 67% 감소하리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24만2000명 여명의 실업인구는 대부분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 노동상(Scott Murakami)은 모든 실업인구가 일자리에 복귀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을 내 놓았다.

올해 말까지 잘 되어야 35%만이 원래 일터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월 관광산업 재개를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는 가운데, 정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