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굳건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만찬,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주최 5일 로열 하와이언호텔에서

조현동(왼쪽) 주미대사와 자쉬 그린 주지사가 환담하고 있다.
실비아 장 룩 부지사가 이서영 총영사 부부와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이서영)은 5일 로열 하와이언 호텔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만찬을 개최하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한미동맹 의의를 기리는 기념 만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비롯 미인도태평양사령부와 주와 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미 양국 간 동맹과 우호를 강화하며 한반도 항구적 평화기반을 다져갈 것을 기원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에는 자쉬 그린 주지사, 실비아 루크 부지사,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아퀼리노 대장, 태평양함대사령관 사뮤엘 파파로 대장 등 한국과 하와이의 주요 인사들과 군 장성, 한국전 참전용사, 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박 진 외교장관의 영상 메시지와 조현동 주미대사도 참석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만찬의 의의를 더했다.

또한, 12월 4일 개최된 「북한인권 하와이 컨퍼런스 2023」 참석차 호놀룰루를 방문한 이신화 북한인권대사와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박 장관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최근 실비아 장 룩 부지사와의 한국에서의 면담(본보 11월21일자 참조)을 소개하며 한국과 미국 무엇보다 하와이와 한국의 역사적 유대관계를 강조하고 앞으로도 정부는 한미동맹으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적 동맹을 넘어 경제적 글로벌 공급 망에서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 성장하였고, 이제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전쟁 시 대한민국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강력히 지지하는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북한이 소위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도발과 위협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미는 더욱 강력한 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아퀼리노 대장은 “양국의 파트너십, 함께 한 희생,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 등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강력하다는 근거”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한미일 협력 기반이 마련되었고,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인도-태평양과 하와이는 한미동맹은 물론 세계 인구의 65%, 세계 GDP의 62%, 세계 무역량의 46%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태평양의 중심에 위치한 하와이는 미국의 모든 구성군 사령관이 함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고 강조하고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이 지역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열린 방식으로 번영을 지속하도록 보장할 것이다.”역설했다. <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