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떡국 한 그릇’에 담아 대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아 31년째를 맞았습니다,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날이 되었네요”
1월1일 새해 무료 떡국잔치를 연 서라벌 회관 리사 이 사장이 무료 떡국잔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1일 오전 9시부터 새해 떡국을 먹으러 로컬 주민과 동포들은 서라벌 회관을 찾았다. 을사년 새해를 떡국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가족단위 등 단체손님으로 붐볐다. 서라벌 회관은 지난 코로나 기간 2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31년 째 로컬 주민과 동포에게 무료 떡국 잔치를 열고 있다.
서라벌 회관에 따르면 “이날 총 1 천 인분을 준비했는데, 점심시간 지나서 모두 동이 났다” 고 전했다. 1 천 인분이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소진 된 것이다. 서라벌 회관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무료 떡국을 제공했다.
서라벌 회관 리사 이 사장이 떡국 잔치를 찾은 손님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서라벌 회관은 1990년대 후반 비빔밥, 불고기 등이 한국음식의 대표로 알려진 가운데 한류문화 확산과 K-food의 관심 고조로 한국의 명절 음식 중 하나 인 ‘떡국’을 새해 첫날 무료로 제공했다. 이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세시풍속”나눔의 정’을 보여줌으로서 지역사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또 서라벌 회관의 ‘무료 떡국 잔치’가 30여 년이 넘게 연례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한인 식당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라벌 회관’외에도, 한인 식당 가운데 ‘초이스 가든’은 100인분, ‘밀리언 식당(카피올라니)’ 450인 분 각각 무료 떡국을 로컬 주민과 동포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상황과 여건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새해 무료 떡국 잔치’는 서라벌 회관을 선두로 한인 식당들의 참여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라벌 회관 리사 이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새해 무료 떡국 잔치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이 사장은 ” 1월1일 새해 첫날 로컬 주민이나 동포 중 울적한 분들을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으면 하는 바람을 ‘떡국 한 그릇’에 담아 대접하자는 마음에 시작 했는데”, “이제는 아예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아 31년 째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요식업에 40년을 종사하면서 서라벌 회관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와이에 계신 모든 분들 덕이 아닌가 싶어서 ‘감사 하다’라는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는 결심이 코라나 기간 2년을 제외하고 떡국 잔치를 31년 째 지속할 수 있었던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서라벌을 잊지 않고 이렇게 항상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코로나 이후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하와이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