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현자 전 아이에아 한인문화학교장, 제 17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20일 총영사관에서 국민훈장 목련장 포상 전수식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이서형)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정부포상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자로 선정된 고가현자(85) 전 아이에아 한인문화학교장에게 포상 전수식을 개최한다.

아이에아 한인문화학교장 및 민주평통위원을 역임한 고가현자 수상자는 1988년 올림픽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88올림픽, 대전엑스포, 무주동계유니버시아, 동계아시안 게임 등 한국에서 열린 국제적인 행사에 해외동포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한국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했다.

하와이에서는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자원봉사자로서 코리안 페스티벌 한국관을 운영하며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과 하와이 주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 서며 하와이 한류열기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으로 그 공을 인정받아 올해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고가현자씨는 한류 드라마 열기의 불씨를 지핀 하와이 류시원 팬클럽을 이끌며 로컬 주민들에게 한국 드라마 투어 및 한류관광 열기를 주도하며 한-하와이 관광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주역이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코리아 페스티벌 현장에서 자신이 수집한 한국 도자기를 비롯한 전통 연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소품을 전시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며 인연을 맺은 워싱턴 주 롱비치에 있는 세계 연 박물관(The World Kite Museum 관장: 케이 뷰싱) 에서 열린 제25회 카이트 페스티벌(25th Kite Festival)’에 초청받아 한국의 전통연 31점과 부채, 탈 등을 전시한 바 있다.

고가현자 수상자는 2017년 미주한인이민114주년 기념식에서 한미재단 하와이로부터 동방의 빛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고가현자 선생은 “남편의 외조 덕분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주최측에서 남편의 숨은 공을 인정해 함께 시상을 해 주니 더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