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사협회(HSTA)가 하와이 노동위원회(HLRB)에 교내 위생 안전 제고를
호소하고 나섰다.
교사협회는 교내에서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교사들은 환기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업무 회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교사 및 학생들의 격리 절차가 불투명하여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전하며 주 교육국의 대응 미흡을 비판했다.
교사협회는 10월20일 주 교육국 청사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문구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교사협회 오사 투이 회장은 교육국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국이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규정을 다시금 조정할 필요가 강조했다.
교육국 키이스 하야시 국장은 대변인을 통해 교사협회가 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민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5월 이후 교사협회와는 코로나19 관련 사항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져 왔다고 전했다.
하야시 국장은 현행 방역 전략이 교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경감하는데 성공적으로 작용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주내 어린이 감염율은 개학 직전인 8월에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주 교육국의 코로나19 게시판에 의하면, 10월10일부터 19일 사이에 주내 257개소 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는 52명으로 나타났다.
교사협회 투이 회장은 그러나 교육국과 공립학교는 델타 변이에 맞설 준비가 덜
되었다고 언급하며,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이 회장은 특히 교육국의 정보 공유가 투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얼마나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격리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수의 교실이 폐쇄되었는지 보다 상세한 자료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우이 고교(MHS) 교사이자 교사협회 리사 모리슨 비서 겸 회계는 코로나19 안전 규정으로 학생들이 점심 식사를 제공 받지 못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교육국의 미흡한 행정이 학생들을 돌보는 데 지장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하와이 노동위원회는 민원 접수 후 20일 안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