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 서핑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하와이 출신 카리사 무어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결승에서 남아공의 비앙카 부이텐닥 선수를 꺽고 금메달을 거머 준 무어 선수는 지난 5일 주지사실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이날 열린 축하 행사에서 ‘서핑의 고향 하와이 주민 모두에게 중대한 날’이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무어 선수의 긍정적인 기운과 영감이 코로나19 시국의 힘든 시기에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경의를 표하며,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할 때 불가능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눈물 맺힌 미소를 띄우며 “여기까지 올 수 있을 줄 몰랐다”는 무어 선수는 “올림픽 우승 이후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사랑 덕분에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고향 하와이에서 지지를 보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2010년 17세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한 카리사 무어 선수는 2011년 18세의 나이로 세계서핑리그 여성부 월드투어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13년과 2015년, 2019년 세 차례 더 세계대회를 정복한 무어 선수는,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 자리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