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과 보건국, 복지국이 발표한 뉴스에 의하면 지난 몇 달간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 카우아이 섬 58개 공립학교와 70개 탁아소의 식수 시설 총 2,232곳을 조사한 결과 93곳에서 납 성분(elevated concentrations of lead)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곳 가운데 4곳(시정요구비율 4%). 검출량은 15PPB(10억분의 15)이다.
보건국은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 및 탁아소에 즉각 해당 사실을 알렸다.
오아후 섬의 경우 7월 중순부터 검사가 시작되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납은 자연 상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금속이다. 역사적으로는 배관 등의 구조물 제조에 많이 쓰였다.
체내로 흡수되면 뇌와 신경계에 해롭다.
특히, 어린 시절 납에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학습이나 집중, 행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빈혈이나 기타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15년 미시간 주의 플린트 시의 납 오염 식수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와이 주는 그간 식수에 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주 정부가 미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22만2,000달러의 지원금을 수령하며 공립 학교 및 탁아소의 음수 시설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보건국은 보통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도꼭지지만, 좀 더 파고 들어가면 벽 뒤의 배관 등 구조물이 문제인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 수도 체계에서 납 성분이 검출된 적은 없었다.
주 교육국은 식수대 혹은 배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 본토의 경우 검체 수 대비 시정 요구 비율은 대략 5-6%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6개소 공립초등학교와 123개소 복지국 인증 탁아소에서 식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73개소 공립초등학교와 30개소 공립 차터스쿨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미 환경보호국에 추가 예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식수 검사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참조 health.hawaii.gov/W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