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지회(회장 최성근)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동지회 설립 이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오전 11시 포트 쉐프터 군 기지 할레 이케나 연회장에서 열린 동지회 100주년 기념식 및 장학금 수여식에는 동지회원 및 홍석인 총영사, 차 민지, 차 유진, 최 나탈리, 김 도나, 김 로렌, 김 폴, 김 태샤, 임-탐 카일라,니시무라 메간, 서 한진, 왕 애슐리 등 11명의 장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며 행사의 의의를 더 했다.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역사연구소장은 이날 특별 강연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강조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장학생들이 공부에만 몰두하기 보다 사람과의 교제를 중히 여기고 각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열어갈 것을 당부했다.
홍석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동지회가 한국과 하와이를 아우르며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실천해 왔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건축가로서 한인 사회에서 많은 사업을 담당해 온 김용진 옹에게 공로상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김용진 옹은 1970년 대 후반부터 서울에서 미 육군 공병과 함께 미군 기지 건설을 도왔고, 하와이에서는 지난 2006년 광화문을 본떠 완성된 한인기독교회 본당 건축 사업의 총괄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동지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한국의 독립과 민족 교육의 기치 아래 1918년 의해 창설되었다.
이후 인하대학교 설립 등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교육 사업에 힘을 보태왔고,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1987년을 기점으로 단체 안건 성격이 정치에서 교육으로 공식 변경되었으며, 현재는 하와이 한인사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동지회 장학금은 대학진학 신입생 뿐만 아니라 대학 재학중 학점을 유지하면 대학 졸업때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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