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회 책정 위원회(Appropriations)가 2022년 회계연도에 하와이 주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에 7,500만 달러 책정을 승인했다.
미 하원 에드 케이스 의원은 총 7,060억 달러에 이르는 방어 체계 구축안이 33-23으로 가결되었다고 밝히며, 이는 하와이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방어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치가 예정되는 방어 시설은 ‘국토방위국 레이더 하와이(HDR-H)’로 지난 2년 간 미 국무성에서 예산 편성이 기각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7,500만 달러는 방어 체계 연구 개발비로 충당될 예정이다.
미 미사일 방어청에 의하면, 하와이 미사일 레이더의 최종 개발 비용은 19억 달러로 산정되어 있다.
미사일 레이더는 북한처럼 순항 미사일 보유한 나라들의 위협을 감지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인도 태평양 지역 군 수뇌부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이번 방어 체계 법안에 포함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레드 힐 지하기름탱크 안전 체계 강화 예산 500만 달러
- -펄 하버 해군 조선소 최적화 기획(SIOP) 추가 예산 22억 달러 (해군이 착수한 210억 달러 조선소 최적화 작업 지원)
- -방어 목적 군사 시설로 사용되었던 구역의 환경 회복 비용 예산 2억9,250만 달러
한편 탄도음속순항 미사일 방어 체계룰 괌에 설치하는 내용도 2022년 회계연도 주요 예산 책정 안건 중 하나이다.
미 하원 카이 카헬레 의원은 인도 태평양 사령부 필 데이비슨 전 사령관이 요청한 46억8,000달러의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미 의회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 방어 기획 중 하나는 3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방위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이다.
하와이 및 괌의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은 데이비슨 전 사령관의 기획 우선 순위에 들어 있다.
두 방어 체계 모두 음속 미사일 방어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된(ground-based) 레이더 망이 필요하다는 미 국방부의 의견에 의해 제안되었다.
두 방어 체계는 우주 공간에 기반을 둔 감지 장비 설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에서는 오아후의 카후쿠 훈련장과 카우아이의 태평양사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PMRF)가 설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오아후에서는 이미 주민의 반대에 직면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