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적으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았던 하와이 주가 지난 1년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명에 불과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2020-2021 독감 유행 기간 사망자 수는 1명으로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 방역이 강화된 것과 자택 근무 및 비대면수업이 증가한 것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 전국적으로 독감 사망자는 약 600명이 보고되었다.
2010년 이후 매 시즌 1만2,000명에서 6만1,000명의 희생자를 내 오던 것과 대조적이다.
독감 사망자의 대부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렴을 유발한 것이 주요한 사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하와이 주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시시피 주와 10만 명당 사망률 1,2위를 다투어 왔다.
2017년에는 10만 명당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두 배에 달하는 29.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독감 사망자 수는 총 637명이었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 주의 높은 독감 사망률에는 사망자 집계 당시의 오류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아닌, 노환에 의한 폐렴도 독감 관련 사망으로 보고된 사례가 있다는 것.
보건국은 과거 자료를 다시 살펴본 결과, 하와이 독감 사망률은 전미 평균에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국은 독감 이외에도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코로나19 사태로 보고 건수가 줄었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코감기바이러스(rhinovirus)와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는 꾸준히 감염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캠벨 주 방역 담당관은 바이러스의 출현 양상이 이례적으로 바뀐 만큼, 앞으로 예방책을 마련하는데 분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