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법정에서 동포 기부금 낭비하는 일 없어야…”
문추위, 한인회 측에 합의 사항 이행 위한 대화 제의

아만다 장위원장과 이사진들이 14일 칼리히 소재 문취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HKCC 위원장 아만다 장)가 24대 하와이 한인회와 문추위 공동위원장 체재 운영을 위한 합의 사항 이행과 관련한 법정 밖 대화를 제안했다.

아만다 장 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 11월에 치러진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가 선거관리 부실로 동포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4대 한인회는 문추위에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며 불이행 시 법적 공방을 통해 합의안 시행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Demand Letter 를 2020년 12월 22일, 2021년 3월 29일 두 차레 문추위에 보내 왔다”고 밝히고 “문추위는 한인회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또 다시 법적 공방을 할 의사가 전혀 없고, 서로 대화를 통해 협의를 이루길 원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두 단체 모두 동포사회 관심과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어렵사리 모은 동포사회 기금이 법적 공방으로 소진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하고 봉사단체로서 그 본분을 다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는 2015년 문추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4년여만인 2019년 7월 취하했다.

그 대신 박재원 민주평통협의회장의 중재로 박재원 회장이 선거관리위원회 감사로 하는 선관위를 구성해 공정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고 새롭게 출범하는 24대 한인회와 애초의 취지대로 문추위 공동위원장 체재로 운영하겠다는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24대 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으로 합의안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