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잠수함 군인
카할라호텔서 총기 자살

4월11일 일요일 오전 3시 카할라 호텔 4층 한 객실에서 현역 군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대치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 해군은 해당 군인이 태평양 함대 잠수함 소속 장병이라고 밝혔다. 소속 부대 및 계급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전날인 4월10일 저녁 6시경부터 카할라 호텔로 경관들이 모여들었고, 객실 내부에서 문 쪽으로 한 차례 총이 발사되어 약 100여 명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해당 군인은 극단적 선택 직전에 가족들에게 자살 징후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1일에 발표된 미 국방부의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자살 장병의 수는 6년 연속 증가하여 2019년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만 무려 498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현역 장병 10만 명 당 25.9명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하와이 주는 지난 16개월 동안 벌써 세 번의 자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3월15일 23세 장병이 펄 하버에 정박 중이던 잠수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2019년 12월4일 정비를 위해 정박하던 콜롬비아 급 잠수함에서 세 명의 군무원을 총격한 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총격을 당한 세 명의 군무원 중 두 명은 숨지고 한 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살방지기금(AFSP)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하와이 주의 자살률 순위는 미국에서 41번째로 나타났다.

연간 대략 19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 보건국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외지인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미국 생명의 전화로 연락

전화 800-273-8255 웹사이트 SpeakingOfSuic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