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업 콜리어스 사(Colliers International)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많은 상점들이 2021년 1/4분기 영구폐업을 결정했으며, 폐업한 영업장 면적을 모두 합하면 32만9,000평방피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로열 하와이안 센터 부지 면적과 맞먹는 엄청난 넓이이다.
2020년 1/4분기 영구폐업 상점의 총 면적은 10만7,586평방피트였다.
1년 사이 세 배가 뛴 셈이다.
지난 2003년 JC페니 사가 폐업할 당시 기록했던 31만2,000평방피트를 경신했다.
콜리어스 사는 2003년 당시에는 폐업 면적이 비교적 빠르게 새로운 상점들로 채워졌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하며 폐업된 장소에 새 입주자를 찾는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구폐업 현상이 지속되어 올해 하반기에는 대략 36만2,000평방피트의 추가적인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아후 섬내 상업용 부동산 면적은 총 1,700만 평방피트이다.
2020년이 끝난 시점에서는 6.4%에 달하는 110만 평방피트가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2021년 1/4분기 종료 시점에서는 빈 면적이 8.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어스 사는 올해 말까지 폐업 면적이 9.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리어스 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오아후 소매 상점의 매출은 2019년 보다 14% 감소한 33억 달러로 나타났다.
부동산 기업 CBRE도 4월8일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임시 폐업 중인 가게들이 영구 폐업으로 돌아서면 폐업 면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만, 영업을 재개하는 상점들도 눈에 띄고 있어 영업 면적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CBRE는 하와이 주 전체적으로 2021년 1/4분기 폐업 면적이 9%로 나타나, 2020년 8%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알라모아나 센터의 폐업 면적은 12만4,765평방피트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감염자 수와 관련하여, 4월7일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과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오아후 섬의 프레임워크를 2단계로 격상하는 대신 현행 3단계를 유지하는 방안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