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웨딩업계, 규제 완화 촉구

오아후 웨딩협회(OWA) 가 3월18일 호놀룰루 시청에 모여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오아후 웨딩협회(OWA)와 지지자들 6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 정부가 허용하는 조직된 행사(structured-event)에 혼인식도 포함해 주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후 웨딩협회(OWA)는 약 120여개 웨딩 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결혼식을 조직된 행사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지 않지만, 주 보건국의 시선으로 보면 축하잔치(celebratory)의 개념이 더 강한 듯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 껴안는 행위를 통해 감염의 위험이 증대된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는 것.

블랭지아드 시장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기 위해 주 정부와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큰 규모의 행사는 허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웨딩업계의 이해를 구했다.

오아후 웨딩협회는 각 웨딩업체 경영주들은 모두 면허를 취득하고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고 전하며 정부의 방역 정책을 성실히 이행할 능력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하와이 전통 축제인 루아우가 허용되고, 주점과 식당이 영업을 재개한 상황에서 웨딩업계에만 빗장이 풀리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협회는 많은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몇몇 업체는 이미 파산한 상태라고 밝히며 업계의 현실을 전달했다.

한편 불법적인 결혼식을 고발하는 민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12일에는 카후쿠 지역에 750여명이 모이는 무허가 대규모 행사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특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