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관광경제개발국(DBEDT)이 3월1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하와이 주내총생산(GDP)이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볼 때 65억 달러에 이르는 큰 액수이지만 작년 12월 추정한 11.7%의 감소폭에 비하면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경제개발국은 3개월 전에 올해 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한 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7%인 20억 달러로 증가 폭을 상향 조정했다.
즉, 당초 예상보다 적은 피해와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예상한 0.1%의 경제 회복 수치와 대조적이다.
관광경제개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 전역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비롯한 안전여행제도를 포함하여, 예방 접종 실시, 전미 최저 수준의 신규 감염률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오아후의 경제회복 프레임워크가 3단계로 진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공립학교 개방과 관광산업 재개가 좀 더 광범위하게 실시되면 경제 상황도 차츰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보고서는 방문객 수와 실업률, 개인 소득, 인구 증가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들을 취합하여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 상황은 2019년에 비해 약 5.4%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GDP 성장률은 올해 2.7%를 시작으로 2022년 3.3%, 2023년 2.3%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2019년 수준의 경제 회복은 2023년 즈음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낙관론의 근거로는 연방정부의 지원과 방문객 수 증가, 감염자 수 감소, 백신접종 증가가 꼽힌다.
관광경제개발국은 작년에 정부 기관과 비영리 단체를 포함한 공공 및 민간 조직과 주민 개개인이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기금의 총 합이 106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작년 연방 정부의 지원에는 납세자 개개인에 지급된 600달러의 경기부양기금과 주간 실업 수당 300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관광경제개발국은 올해에는 대략 70억 달러 수준의 기금이 연방 정부로부터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 쪽을 보면, 작년 10월 중순부터 시행되고 있는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로 12월까지 49만6,186명의 방문객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0% 수준이다.
정상화를 위해 갈 길이 멀지만,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방문객이 2019년 동기 대비 2%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수치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경제개발국은 올해 방문객 수를 작년 270만 명보다 약 두 배 늘어난 550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9년 방문객 수는 1,040만 명이었다.
2월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9,000명으로 예상보다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문객 수는 2022년에는 830만 명, 2023년에는 92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신 보급도 경기 회복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이다.
2월28일 현재 하와이 인구의 약 18%, 미국 인구의 약 15%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업률은 8.2%로 작년 12%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6.9%를 시작으로 2023년 6.2%로 해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실업률은 2.7%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개인 소득은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7.1% 증가한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4.3%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시 0.2% 증가세로 돌아선 후 2023년에는 1.2%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향후 3년 동안 매년 약 2% 증가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140만 명 하와이 인구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주민 감소율은 0.6%로 약 9,000명이 하와이 주를 떠났다.
향후 변동 추이는 올해 1,000명을 시작으로, 2022년에 2,000명, 2023년에는 3,000명의 주민이 하와이를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경제개발국의 다음 보고서는 올해 2/4분기에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