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유지, 손 씻기 등 적절한 방역 수칙과 함께 12학년제(K-12) 학생들의 등교를 권고하면서, 주내 공립학교가 대면수업 비율을 늘리고 있다.
카이울라니 초등학교나 칼리히 스쿨 등 공립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교사협회의 2월 둘째 주 설문조사에 의하면 1만1,088명의 주내 공립학교 교사 중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2%에 이르고 있으며, 16%는 첫 접종을 예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8%는 무응답이었다.
나머지는 예약을 기다리는 중이거나 나중에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즈벨트 고등학교는 일찌감치 대면수업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1,460명의 재학생 중 완전 원격 수업은 160명 정도라고 밝혔다.
대면수업 학생들은 적색과 황색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적색은 월수, 황색은 화목에 등교하고 있다.
금요일은 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담당 학생들을 화상으로 한꺼번에 만나는 날이다.
션 웡 교장은 새로운 수업형태에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졸업반 학생들의 출석률이 95% 에 이르고 있어 현재까지는 원활한 운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카이 카이저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1월19일부터 네 그룹으로 나뉘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50여 명의 학생들은 좀 더 집중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관계로 매일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 그룹은 각각 9일마다 한 번씩 등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수요일은 개인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대기 중이다.
원격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학생 중 약 38%(397명)만이 실제로 정해진 날에 등교하고 있고, 나머지 62%(643명) 학생들은 같은 수업을 원격으로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 원격수업을 선택한 학생 수는 136명이다.
학교는 공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교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 전체적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선택한 학생은 26%에 달한다.
나머지 74%는 전면 대면수업 혹은 대면원격 병행을 선택했다.
오아후 몇몇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카우아이는 2020년 4/4분기 초등학교의 대면원격 병행을 전격 시행했고, 2021년 1/4분기에는 중등학교로 병행 수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울라니 초등학교는 총 325명의 학생 중 70명만이 전면 원격수업을 선택했다.
지난 학기 120명에 비해 많은 학생이 학교로 돌아왔다.
학교 관계자는 사회생활 등 학교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