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한 하나우마베이 인근 주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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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일 유명 관광지 하나우마 베이가 약 9개월 여 만에 재개장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시간 당 120명의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며 인근 주택지는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산등성이를 감싸는 형태로 자리한 나윌리윌리 스트릿(Nawiliwili Street)으로 하나우마 베이에서 가장 가까운 주택가이다.

마우날루아 트라이앵글 주민회는 하나우마 베이에 입장하지 못한 차량이 매 시간 평균 대략 100여 대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며, 주택가 배회나 길거리 주차로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주택가에 차량을 주차한 후 걸어서 하나우마 베이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회는 호놀룰루 시가 온라인 예약 제도를 도입하여 방문객 수를 효율적으로 분산하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12월2일 기자회견에서도 온라인 예약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 정부 공원관리부는 아직 이렇다 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하나우마 베이는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15분 당 30명 만이 사회적 거리 준수를 조건으로 방문객을 입장시키고 있다.

최종 입장은 오후 2시이다. 하나우마 베이 공원 내 주차장 자리는 230여 대로, 만원일 경우 차량은 입장이 불가하지만, 도보 방문은 가능하다.

주변 주택가에 차량이 몰리는 이유이다.

나윌리윌리 스트릿의 주민들은 증가한 차량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소음, 쓰레기 등 각종 소요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길거리 주차는 합법이지만 차량이 너무 많아 주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 차량을 노린 절도 범죄나, 차에서 하나우마 베이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판매 등 평소 주택가에서 보기 힘든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나우마 베이 입구 안전 요원이 주차 만원일 경우 방문객들에게 인근 주택가에 차를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 공원관리부는 안전 요원의 발언에 대해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고 응답하며, 만일 불법주차가 발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다.

주민들은, 경치 좋은 곳에 살다 보면 관광객이 몰리는 등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각오하고 있지만 100여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은 합당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방문객들 또한 온라인 예약 제도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진입이 허가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

최근 운영을 재개한 진주만 국립기념관의 경우, 입장 인원에 제한을 두는 것은 하나우마 베이와 같지만, 온라인 예약 제도를 마련하여 방문객을 분산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해당 길거리를 완전히 주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원하지 않으며, 정부 차원에서 수용 인원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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