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스트릿과 피이코이 스트릿 교차점에 위치한 알라모아나 플라자 부지의 콘도 건설을 두고 시와 브룩필드 사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2월2일 회의에서 호놀룰루 시는 건축 승인 조건으로 버스와 경전철 주변의 지역권 확보를 브룩필드 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권(easements)이란 토지 소유자의 승인이나 여타 조건 하에 남의 토지를 이용할 권리를 일컫는다.
호놀룰루 시가 알라모아나 센터 주변 지역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알라모아나 센터 소유주인 브룩필드 사로부터 지역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시 교통과(DTS)는 브룩필드 사의 협조로 알라모아나 센터 주변에 버스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유지인 만큼 호놀룰루 시가 지역권을 온전히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 소유주가 바뀌어 지역권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12월2일 시 의회 구획기획주택 위원회는 잠정적으로 건축 결의안 제20-315호(Resolution 20-315)을 승인했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해당 결의안은 12월 둘째 주 시 의회 전원회의에서 표결에 붙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 제20-315호에는 브룩필드 사에 임시 계획개발 허가(Interim Planned Development-Transit permit, 이하 IPD-T허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허가가 떨어지면 고도와 용적률 제한이 현행 100피트, 2.5에서 각각 400피드, 7.0으로 대폭 완화된다.
브룩필스 사는 이외에도 사선 제한(setback)이나 조망권과 주차장 규정에 관해서도 면제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룩필드 사는 주택 물량의 20%인 124가구의 서민임대주택 제공에 동의했다.
임대기한은 45년이다.
시는 현재 코나 스트릿과 코나 이키 스트릿 교차점에 경전철 종착점 역사를 기획 중이다.
아울러, 브룩필드 사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역권을 필요로 하고 있다.
브룩필드 사는 알라모아나 센터 개장 후 지난 60여 년간, 센터 소유주는 대중교통을 위해 지역권을 제공하고, 주변 도로를 정비해 왔음을 강조했다.
토미 워터 시 의원은 추가적인 지역권을 지지하면서도 브룩필드 사의 공사 기획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룩필드 사 측은 호놀룰루 시와 논의해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인근 주민들로부터 교통량 증가와 조망권 침해,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콘도 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몇몇 무역 조합은 주택과 일자리 증가를 이유로 찬성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찬반여론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