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시행에 따른 관광산업 재개를 앞두고 손님 맞이로 정부 각처가 분주한 가운데, 이윌레이 지역 니미츠 하이웨이 무숙자 집결지를 두고, 호놀룰루 시가 10월15일 또 한 번의 시설 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 년간 이윌레이(Iwilei) 지역 니미츠 하이웨이는 오아후 무숙자들의 집결지로 점거되어 왔다.
수 차례 철거 작업이 이루어졌음에도 규모가 날로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인근 사업체 관계자들은 대규모 무숙자 무리에 체념한 상태이다.
시는 지난 2주 동안 사회복지사를 통해 무숙자 개개인에게 철거 계획을 통보해 왔다.
아울러, 무숙자 시설이나 주택 등 거처에 관한 안내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무숙자들이 주로 모여 있는 곳은 니미츠 하이웨이 상하행 도로 중간지대이다.
사유지일 뿐만 아니라 항상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라 위험하기도 하다.
또한, 규모가 늘어나면서 인도를 점거하여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아후 섬 내에는 무숙자를 위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니미츠 하이웨이는 여전히 사회 복지에 저항하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호놀룰루 시는 지난 4월 무숙자 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POST(Provisional Outdoor Screening and Triage) 시설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무숙자에게 텐트와 음식, 이동 수단을 제공하여 코로나19 사태 동안 거처를 마련해 주고 있다.
POST 책임자 댄 오닐 호놀룰루 경찰국 부국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무숙자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경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한편 조이 마나한 시 의원은 철거 작업을 수행해도 무숙자들은 되돌아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하며, 보도 같은 공공 장소에서 함부로 앉거나 누울 수 없도록 하는 시트-라이 금지 조례 발령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