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비 선거에서 하와이 주 유권자99%가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투표의 종식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숫자로 보면, 총 유권자 수 40만6,425명 중 40만952명이 우편 투표를 선택했다.
투표소에 직접 방문한 유권자는 오직 5,473명에 불과했다.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 수는 지난 1994년 30만9,700명이 종전 최고 기록으로, 2020년 예비 선거에서 약 9만7,000명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방문 투표를 선호한다는 의견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대체로 편리성과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우편 투표 제도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유권자들은 11월에 있을 총 선거에서는 투표 용지 수거함을 증설할 경우 더욱 더 많은 유권자가 우편 투표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닐 밀러 하와이 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갓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얻은 유권자들과, 이제껏 투표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에 관심을 보였기에 참여자 수 증가에 보탬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표 참가자 수 증가가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며,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우편 투표 제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선거관리위원회(Office of Elections)는 투표 참가자 수가 증가하여 기쁘다는 의견을 전하면서도, 투표 결과를 분석하여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나은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참가자 수에 비해 투표 참여율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리 버리스 정치평론가는 우편 투표의 편리성을 인정하면서도 절반 밖에 되지 않은 투표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와이 주의 총 유권자 수는 79만5,248명이지만, 투표 참가는 51%에 그쳤다.
한편, 40만952장의 우편 투표 용지 중, 30만3,318표(76%)가 민주당, 7만6,914표(19%)가 공화당을 선택했으며, 5,473장의 방문 투표 용지 중 2,792표(51%)가 민주당, 2,217표(40%)가 공화당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 역대 투표 참가자 수 지표는 다음과 같다.
연도 유권자 수 투표 참가자 수 투표율
2020 79만5,248 40만6,425 51%
1994 46만8,739 30만9,700 66.1%
2010 68만4,481 29만3,016 42.8%
1998 58만2,558 29만1,069 50 %
2012 68만7,500 29만0,766 42.3%
2014 69만7,033 28만9,398 41.5%
1978 38만7,673 28만9,029 74.6%
2018 74만1,007 28만6,180 38.6%
1986 39만8,197 28만1,352 70.7%
2006 65만5,741 27만6,693 42.2%
자료: 주 선거관리위원회(State Office of E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