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액 검사 장비 개발, 주내 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 기대

퀸즈병원, 임상실험 착수

오셔닛 검사실(Oceanit Laboratories)이 코로나19 타액 검사(spit-in-cup) 장비를 개발했다.

SARS-CoV-2로 명명된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를 타액으로 잡아내는 기술로, 3-10분이면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기 이름은 ‘확인19(Assure-19)’로서, 가격은 20달러 선이다.

퀸즈 병원은 발 빠르게 몇 주 이내에 임상실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셔닛 검사실은 방문객을 대상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만으로는 검사 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공중 보건 사수를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현행 면봉 검사 방식(swab test)으로는 장비도 부족하고 검진완료까지 며칠씩 소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검진 결과를 보다 빠르게 도출해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오셔닛은 마치 임신테스트기처럼 집에서 간편하게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75-170달러에 달하는 면봉 검사에 비해, 타액 검사는 2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감염이 걱정되는 사람은 회사나 학교에 가기 전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다.

오셔닛은 그러나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일회성이 아닌 여러 번에 걸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령, 공항 도착 시 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일 경우 입국을 허용하되, 5일의 평균 잠복기간을 고려하여 5일 치의 검사기를 배포하는 식이다.

오셔닛은 감염자의 경우 통상 4-6일 사이에 전염성이 최대치레 이른다고 설명한다.

미 질병관리국(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전파되는 경우가 절반에 이르며, 무증상 감염 비율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셔닛 검사실은 6일 치 검사비용(도착일과 입국 후 5일) 120달러는 면봉 검사 1회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하와이 방문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가 검사 대상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검사기의 QR코드를 통해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기록할 수 있다.

퀸즈 병원은 최소 30명의 임상실험 대상자를 두고 면봉검사와 타액검사를 동시에 진행하여 검사기의 정확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측정결과는 미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보고된다.

병원 관계자는, 면봉 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식임에는 틀림없지만,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고려할 때 보다 신속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검사법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대학(University of Colorado)의 로이 파커(Roy Parker) 생화학과 교수는 타액 검사의 신속한 결과 확인이 감염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확도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감염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일 경우 정밀한 면봉 검사와 자가격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파커 교수는 오셔닛 이외에도 타액 검사기를 개발하는 곳이 몇 군데 더 있다고 전했다.

5월8일 미 식품의약국은 자가 채취한 타액을 러트거즈 임상 게놈학 검사실(Rutgers Clinical Genomics Laboratory)로 보내 감염여부를 검진하는 방식을 승인한 바 있다.

스캇 미스코비치(Scott Miscovich) 의학박사는 검사기의 감도가 약간 떨어지는 편이 전염병 검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면봉으로 사람의 DNA를 직접 채취해 검진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는 정확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치료 후 전염의 위험성이 사라진 후에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셔닛 검사실은 타액 검사의 정확도는 97%로, 매우 준수한 수준이라고 전한다.

아울러 퀸즈 병원의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식품의약국의 승인과 대량 생산을 위한 기금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검사 결과가 신속히 나오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객 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셔닛 검사실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협력업체로서 선택되었다.

그간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의 보다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여러 업체들을 두고 전행해 왔었다.

일명 샤크 탱크(Shark Tank)로 명명된 기획으로 15억 달러가 투입되는 거대한 사업이다.

오셔닛 검사실은 검사기 개발이 하와이 주뿐만 아니라 미 본토, 나아가 세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